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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챔스 4강 2차전 레알 vs 뮌헨 분석

축구 /경기

by breakingthewaves 2019. 6. 1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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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아야 할 곳을 아는 레알마드리드와 모르는 바이에른 뮌헨

일단 두 팀 다 442를 기반으로 한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442의 기본은 지역방어를 하며 라인 간의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포메이션이다. 
이것을 뚫어내려면 라인 간의 간격을 흩트려놓아야 하고 그 공간 안에서 놀 수 있어야 한다.

놀 줄 아는 레알마드리드와 하메스 로드리게스
지단은 선수들의 장점이 무엇인지 또 그 장점을 어떻게 가지고 놀아야 하는지 분명히 아는 감독이고 전술적으로 무언갈 만들어내는 창조자는 아니지만 선수들이 잘 뛰어놀 수 있게 만드는 명장이 되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적인 팀이다. 많이.
윙백은 윙어처럼 올라가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센터 백 사이로 내려가며 3백 형태의 모습으로 변화하지도 않아 수비가 약하고 실점이 많지만 그것을 공격으로 극복한다. 

호날두와 벤제마는 끊임없이 침투하고 받으러 나오는 움직임을 통해 공간을 만들어내려 한다. 또 침투하며 생긴 빈 공간을 아센시오와 모드리치가 채우면서 윙백들이 공을 잡았을 때 더 많은 패스 선택지를 만들 수 있다. 이런 것들이 호날두와 벤제마의 미끼 플레이가 헛되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또 하메스는 레알의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고 어디서 놀아야 하는지 아는 전 레알마드리드 선수였다. 유일하게.

하지만 하인케스는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의 공간을 사용하는 레알의 공격 패턴을 알고 있었고 그 사이에 티아고 알칸타라를 배치함으로써 막아내려고 했고 그것은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하인케스도 모든 것을 대비할 순 없었다. 더더욱 실수는.
오랜만에 나온 알라바는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공격 가담, 1:1 등 여러 부분에서 잘했다. 바스케스보다.
알라바는 대인방어에서 판단들이 아쉬웠다. 바스케스와 비슷하게. 이것은 너무도 큰 문제였고 실점까지 이어졌다.

수비 전술은 실책을 빼면 성공적이었다. 
공격에서 하인케스는 중원에서 공을 오래 갖고 있길 원하지 않았고 최전방으로 공을 빠르게 전달하고 마무리까지 하길 원했다. 하지만 급한 선수들의 패스의 질은 좋지 않았고 레반도프스키의 폼은 많이 좋지 않아 보였다.

442를 뚫어내기 위해서는 공간을 흩트려야 하고 그 사이에서 놀아야 한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는 그렇지 못했고 뮐러와도 많이 겹쳤다. 뮐러가 들어가면 레반도프스키는 나오고 또 반대로도 되어야 하는데 그러한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뮐러와 리베리도 마찬가지다. 레알마드리드의 호날두와 벤제마의 미끼 플레이가 살아날 수 있는 이유는 그 자리를 아센시오와 모드리치가 채우기 때문이다. 하지만 뮐러는 레반도프스키와 계속 겹쳤고 리베리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2선으로 내려와 계속해서 드리블 시도를 했다. 리베리가 라인 사이의 공간으로 들어와야 뮐러나 레반도프스키가 리턴패스를 하던 한 번에 돌던 2:1 패스를 하던 패스의 선택지가 많아질 수 있는 것인데

하인케스의 공격 전술은 반 정도 성공인 것 같다. 홈에서의 패배 때문에 많은 골이 필요했고 급한 선수들은 실수가 많아졌고 실수가 많아지자 스스로 화가 나며 침착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또한 가만히 서서 크로스 그리고 헤더를 할 거였으면 처음부터 바그너를 주전으로 사용했으면 이거보다는 좀 더 나은 경기 내용이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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